여권 유력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평등 격차가 심해지고, 탈탄소를 위한 전환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사회적경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종사자들도 국민들에게 사회적경제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18일 아이쿱 자연드림 대치점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여권 대선후보 여론조사서 지지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최근 신복지구상 등을 발표하는 등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기 대선주자 중 사회적경제 관계자와 공식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현장을 견학한 후, 1층 아이쿱카페에서 사회적경제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김정희 아이쿱생협연합회장을 비롯해 유영우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 김재구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위원장, 강민수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기획위원장, 안인숙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제도개선위원장, 정규호 한살림연합 대외협력실장, 하재찬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의원은 간담회에서 전남 구례 자연드림파크, 전북 완주 로컬푸드 사례를 거론하며 사회적경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구례 자연드림파크 공동체는 바깥의 기존 도시 공동체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고,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해선 “조합원이 직접 지역에서 생산한 품목을 취급하는 등 지역내에서 자족하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초기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회적경제기업 초창기에는 혼자 걸을 수 있을 단계까지는 지원해야 된다고 본다”면서 “사회적경제기업도 자립을 목표로 활동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의미에서 사회적경제 기본법은 빨리 처리하는게 좋겠다”며 “2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재보궐선거국면 등으로 미뤄져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통과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강화 흐름 속에서 사회적경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ESG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대한민국 경제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사회적경제 역시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가며 국민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사회적경제 관계자들은 △사회적경제 3법 및 관련법 제정 △그린뉴딜과 사회적경제 연계방안 △생협 공제사업 허용 △플라스틱 제로와 재생에너지 활성화 등에 대해 언급했다.
